종료 잡설

시간은 가게 마련인지라 지난 2년간 힘들게 했던 일도 마무리가 되었다.
고생만 잔뜩하고 좋은 소리는 못 듣다보니 내 인생이, 그것도 중요한 시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간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간신히 숨만 쉬고 살 지경이었으니 블로그 따위가 눈에 들어 올리 없다. 바쁜 와중에도 여러 활동 하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혼잣말로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 어~어 하다보니 2년이 지났고 군 제대날보다 더 바랬던 프로젝트 종료일이 실제로 왔다.
나가는 날까지도 새벽까지 일하다가 간신히 집에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쉬지도 못하고 바로 다른 일에 투입되었는데 일련의 이런 일들을 겪다보니 직업에 대한 열정이 많이 떨어졌다.
 이쪽 업계가 사양산업이다보니 단가는 낮아지고 일은 많아지는 악순환에 일손은 부족하고 그렇다보니 뭐하나 좋은 점이 없다.
그냥 내 청춘이 아까울 뿐이다.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아니면 몇년 전에 다른 업종으로 갈아탔다면 뭐 그런 생각만 하고 지낸다.
친한 동료들은 재주도 좋게 좋은 자리 찾아서 나가던데 여유가 없다보니 그런 생각도 잘 못한다. 게다가 경기는 최악이라 경력직 자리도 없어지고 어쩌다 내가 이 지경이 되었나 싶다.
세월이라는게 참 무섭다.

너무 여유 없이 오만가지 일 다 하다가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실무자로 한가지 챕터만 맡아서 하니 뭔가 적응이 안된다. 하루에 수십통씩 쌓이는 메일도 없고 전화도 안오고 회의도 하루에 하나만 한다. 2년간 회식 빼놓고는 하루도 일찍 퇴근 한날이 없었는데 어두워 지기 전에 퇴근을 해보니 기분이 묘하다.

2년간 등한시 했던 개인 기록도 다시 남겨야겠다. 오랫만에 글을 읽어보니 내 글인데도 신기하고 재밌다. 아.. 이때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하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퇴근.. 6시 반에 퇴근이라니..

 

덧글

  • vindetable 2016/06/03 20:06 # 답글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세요^^
  • coolcat 2016/06/10 15:28 #

    예.. 감사합니다...
  • 사발대사 2016/06/04 10:21 # 답글

    너무 고생하셨군요. ;ㅅ;

    건강 잘 챙기시길.....
  • coolcat 2016/06/10 13:23 #

    예.. 늦어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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