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보이기 잡설

휴가 간김에 백만년 만에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더니 지인들이 댓글을 달면서 안늙는 비결이 뭐냐고 묻는다.
별 생각 없었는데 여러사람이 물어보니 정말 안늙었나 싶지만 그럴리가 있겠는가 예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완전 딴사람이구만.
지인들이 왜 그렇게 느꼈나 싶어 생각해 보니 몇가지가 있기는 하다.  

첫째로는 몸무게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20여 년간 몸무게가 거의 늘지 않았다. 친동생도 가문의 저주를 뚫고 몇년새 20키로 넘게 찌더만 나는 예전히 마른 체형이다. 체질 이유도 있겠지만 워낙 적게 먹는다. 체질상 소식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체중이 그대로다. 소식은 노력하면 어느정도까지는 누구나 실천 가능하다고 본다. 적게 그리고 자주 먹으면 된다.
여기에 더해서 10년 넘게 주 1~2회 운동을 거르지 않았다. 바쁘고 술 좋아하다 보니 주 1~2회 3~40분이 고작이지만 이것도 10년 넘게 쌓이면 무시 못한다. 30분 깔짝깔짝 운동으로는 몸짱이 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배는 안 나온다. 

다음으로 머리카락인데 20대 후반에 탈모를 선고 받고 이후로 계속 탈모약을 복용 했다. 머리는 있을 때 지켜야 한다는게 신조라서 꾸준하게 복용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탈모약 먹는다고 하면 의아해 하지만 덕분에 머리카락을 지키고 살지 안그랬다면 이미 진작에 대머리가 되었을 거다.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하고 부수적으로는 화장품을 적절히 사용한다는 점 정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로션도 제대로 안바르는 사람들도 꽤 있다. 워낙 타고난 피부가 좋았기 때문일 텐데 중년이 넘어서면 다 부질 없다.
일찍부터 나름 고가의 화장품 사용을 빼먹지 않았고 내근직임에도 1년 365일 매일 선크림을 바른다. 더불에 주 1회 팩 정도를 빼먹지 않고 한다. 마스크 팩 흔해서 싼거는 몇백원 좋은 거라도 몇천원이면 된다. 주로 운동 갔다 온날 간단히 팩하고 맥주 마시고 자는게 패턴이고 이 역시 10여 년간 습관처럼 이어졌다.

체형+머리+피부 뭐 이정도만 유지해주면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 물론 다 아는 내용이지만 꾸준하기가 어려운거고 나는 공부나 일은 꾸준하게 안하면서 이런거는 의외로 꾸준한 편이었고.. 뭐가 되었던 젊을 때부터 꾸준하게가 중요하다.

정신적으로는 누구나 다 청춘이다. 어느날 갑자기 오늘부터 당신 중년이야 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마음을 젊게 먹어야 청춘이라는 말은 그래서 큰 의미 없다. 주변에서 보는 중년의 꼰대는 젊었을 때는 젊은 꼰대 였고 늙었을 때는 늙은 꼰대일 뿐이다.
   

덧글

  • 고라파덕 2017/01/05 08:59 # 답글

    탈모약으로 프로페시아를 먹는거외에 다른거 복용하시는것 있으세요?
  • coolcat 2017/01/09 12:03 #

    오랜만이네요..
    요즘에는 프로페시아 안먹고 아보다트 복용합니다.
    더 강하네요. 부작용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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